[어필뉴스레터 54호]어필의 쉰 네번째 이야기

2017년 4월 3일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도 지나갔습니다. 우리의 언어를 들여다 보면 끝과 시작이라는 개념을 명확하게 그어지는 선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지나가는 계절과 같이 주변을 둘러보면 연속적인 변화를 더 쉽게 접하게 됩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창밖을 보면 개나리가 피고 목련도 활짝 얼굴을 내밀어서 ‘완연한 봄이구나’하고 느끼기도 하지만 어느새 꽃샘추위가 다가와 겨울의 끝자락을 알려주기도 하죠. 
 
어필에도 3월동안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일들이 있었어요. 13기 인턴들이 들어와 어필의 새 가족이 되었고, 와플 기계도 새로 들어와서 맛있는 비건와플도 만들어 먹었답니다. 어필의 VLOG도 시작되어 어필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쉽게 접하실 수도 있게 되었고요. 점심시간에 진행되는 스터디인 ‘밥터디’시간도 이번 달 부터 시작하게 되었어요. 밥터디의 첫 회로 어필이 국제이주기구 한국대표부와 함께 진행한 연구의 결과 보고서 <바다에서 붙잡히다: 한국 어선에서 일하는 이주어선원의 인권침해 실태와 개선 방안>를 김종철 변호사의 진행하에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어필 식구들 모두 많은 것을 느끼고 저희들의 의지를 다시 잡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이러한 새로운 마음, 그리고 희망찬 시작과 함께 어필은 지금껏 해오던 일들을 놓치지 않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에 참가해서 어필의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고, 김종철 변호사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개최한 인권경영포럼에도 참가하여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국가와 기업들의 인권 경영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벌써 16회를 맞는 살롱 드 어필에서는 숙명여대 법학과에 재직중인 홍성수 교수를 초청해 혐오표현에 대한 강연을 듣기고 많은 청중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쉰네번째를 맞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3월 한달 어필에서 일어났던 새로운 소식과 어필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온 일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속이 꽉찬 54호. 시작해볼까요?  
 
공익법센터 어필의 쉰 네번째 뉴스레터입니다.  

최종수정일: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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