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살롱드어필] 내이름은 욤비 – 한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기

2013년 1월 17일

2013년 1월 25일 금요일 오후 3시, 살롱드 어필에서 욤비씨와 따뜻한 차 한잔 어떠세요? 

 

살롱(salon)은 프랑스어로 ‘응접실’을 뜻합니다. 17-18세기 프랑스에서는 지식인들이 살롱에 모여서 서로의 생각을 함께 나누었고, 그러한 살롱 문화는 당대 프랑스 문학과 철학을 이끌었습니다. 공익법센터 어필에서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살롱 드 어필을 격월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3회 살롱 드 어필에서는 “내 이름은 욤비”의 저자인 욤비 토나 씨와 함께 하는 대화의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난민인정자인 욤비 씨는 콩고의 민주화와 난민 인권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콩고비밀정보국의 정보 요원이었던 그는 정부 비리에 맞서다가 비밀 감옥에 투옥되어 박해를 당했습니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그는 가족들을 정글에 피신시키고, 박해의 위협에서 벗어나고자 콩고를 떠났습니다. 앙골라, 르완다, 에티오피아, 태국 그리고 중국을 거쳐, 한국에까지 다다르게 되고 그는 난민신청을 했습니다. 그가 한국에서 난민으로 인정되기까지는 6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것은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불신과 차별과 맞서는 힘든 싸움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욤비 씨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외국인/흑인/난민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 노동권은 있지만 차별로 인해 취업이 되지 않는 현실, 새로 태어난 자녀가 겪게 된 난민 아동의 무국적 상태 등의 문제들은 욤비 씨가 한국에서 계속 부딪히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욤비 씨는 한국이 그에게 ‘두 번 째 조국’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는 한국이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도록, 이러한 현실을 알리고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 이름은 욤비”라는 책도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살롱 드 어필에서는 욤비 씨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욤비 씨의 삶을 그의 목소리를 통해서 직접 전해 들으면서, ‘더불어 사는 대한민국’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일시: 1월 25일 금요일, 오후 3시
장소: 공익법센터 어필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163 걸스카웃 빌딩 505호)
 
+ 원활한 행사 준비를 위해서,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은 1월 23일까지apil2012intern@gmail.com로 연락처와 성함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연령, 성별, 직업 등에 전혀 상관없이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된답니다. 욤비 씨와 따뜻한 차 한 잔 하러, 살롱 드 어필에 오세요!

+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현장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내 이름은 욤비”를 판매합니다! 현장에서 저자 사인도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립니다!

 
+ 궁금해하실 분들은 위해서, 욤비씨의 책 편집 후기를 함께 올립니다.
최종수정일: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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