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양말장수, 그린블리스를 만나다

2015년 12월 18일

*이 포스팅은 그린블리스에서 받은 감동을 전하고자, 과한 홍보를 포함하여 작성했습니다. 

  어필의 구성원들이 밤낮으로 고민하던 일이 있었으니 바로 어떤 선물로 신규후원자님들께 감사를 전하면 좋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린블리스! 라는 착한 목화로 만든 면을 사용하여 착하게 양말을 만들고 있는 양말 가게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우즈베키스탄의 면화 밭 강제노동 문제를 위해 코튼캠페인의 멤버로 활동해온 어필과 마음이 딱 맞는 양말 가게였습니다! 

코튼 캠페인이 궁금하시다면,       중앙 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인 우즈베키스탄.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면화 수출국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면화를 재배하는 데는, 정부가 주도하는 시스템으로 국민들의 강제노동이 동원됩니다. 매년 정부는 몇 백만의 국민들이 면화 생산량을 채우도록 협박하여 이들을 강제노동의 현장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이런 행동은 국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국내법과 국제법을 위반하고, 일 년에 두 달씩이나 국민들을 중요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며, 국가 차원의 부패를 심화시킵니다. 또 이런 정부권력의 오남용에 대해 지적하는 국민들에 대해 정부는 체포와 구금, 협박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주도하여 얻어내는 면화수익은 소수의 정부관료들에게만 돌아갑니다.

  2007년부터, 코튼캠페인은 많은 정부와 기업, 그리고 투자자들과 함께 이 끊이지 않는 조직적 인권침해에 대항하여 옹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코튼캠페인의 활동은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의 기본적인 노동권을 지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국제사회의 압력에,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12년부터 아동 강제노동을 눈에 띄게 줄였습니다. 또 강제노동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한 국제노동기구의 협약에도 사인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강제 노동 차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1. 우즈베키스탄의 면화밭과 관련된 강제노동의 현실

(세계은행에 보낸 코튼캠페인의 서한에 압축적으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http://www.apil.tistory.com/1833

2. 한국은 어떻게 우즈베키스탄 강제노동과 관련이 있을까요?

(우즈베키스탄 진출 한국기업의 인권연루 실태와 자원외교의 문제점 후기)

http://www.apil.tistory.com/1710

 

  그린블리스는 인도의 농부들과 환경을 생각하는 양말을 만든다고 합니다. 오가닉 코튼을 사용한 친환경 공정으로요. 자연이 주는 커다란 선물에 대해 해로움을 최소화 하고자 하는 고민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해요.

      사진출처 : 그린블리스 홈페이지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면화 밭에 얽힌 일들이 많은데, 찾아보니 인도에서도 면화를 놓고 마음 아픈 일들이 많았군요.

– 인도목화농민들 ‘자살’ 전염병처럼 돈다 (클릭하면 기사로 이동)

– 인도 농민들 자살로 내몬 GMO

  이렇게 만들어진 양말들은 신는 사람에게는 편안함을 주고, 수익금은 또 다시 사람과 동물에게 나누어진다고 해요. 정말 고마운 양말같으니…!

  

사진출처: 그린블리스 홈페이지 

  그린블리스에 반해버릴 수 밖에 없었던 어필은, 후원자님들께 드릴 양말을 주문했습니다. “여기선 뭐든 사야돼…!!” 

    

* 장기 후원자님께 감사의 의미로 전달될 양말들, 아아…♥

  그런데 이 그린블리스… 감동 덩어리!! 어필 홈페이지에서 코튼 캠페인에 대해 자세히 보시고, 일하는 사람들 숫자에 맞추어 양말을 하나씩 선물해 주셨답니다.    

  

  착한 양말 덕분에 후원자님들께 의미있는 선물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 어필을 꾸준히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내년에도 코튼캠페인으로, 또 다른 이슈들로 후원자님을 대신해서 일하겠습니다. 또 어필과 다른 모양으로, 같은 일을 하는 그린블리스를 응원합니다. 

아름다운 양말들의 자태를 더 보시고 싶다면, 

그린블리스 홈페이지 www.greenbliss.co.kr 

 

– 고마운 양말선물로 행복했던 어필 식구들

(이슬 연구원 작성)

최종수정일: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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