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필뉴스레터 56호]어필의 쉰 여섯번째 이야기

2017년 6월 8일

 

5월은 그야말로 희망의 달이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시민들은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염원으로 들뜬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을 외치던 촛불의 열정이 드디어 현실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국민이 기쁨을 노래했지만 한국의 국가폭력과 인권유린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희망찬 시민들의 마음이 무색하게, 안타까운 소식들은 계속해서 어필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어필은 희망과 슬픔이 교차하던 5월의 소식을 안고 뉴스레터를 발행합니다. 새로운 변화와 희망에도 불구하고 우리 곁에 살아가지만 소외되는 사람들에 대한 소식을 담았습니다.  
 
한국의 성소수자 군인 A대위는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육군의 성소수자 색출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으며 비인권석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필은 이번 사건을 바라보며, 입대를 앞둔 성소수자 군인이 외국에서 난민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하여 생각해보았습니다. 또한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되었던 M씨는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나서야 일시적으로 ‘보호’를 해제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파서 며칠 늦어진 비자신청으로 ‘불법’ 외국인이 되고 ‘범법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M씨에게는 아픔도 사치일 수 밖에 없습니다. 희망의 5월에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안타까움을 기억하며 세상 사람들의 일부가 아닌 우리 모두가 더 행복할 수 있는 그 날을 희망하며 어필은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 현장투어와 2017 인권과 아시아기업 리더십 포럼에 참여하였습니다.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 현장 방문을 통해 어필이 어떻게 더 출입국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고, 인권과 아시아기업 리더십 포럼을 통해 기업인권의 분야에서 어필의 위치를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난민영화제와 협력하는 디아스포라 영화제에 참여하여 이주민과 난민을 환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독자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신나는 소식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제 3회 KOREFF 2017 난민영화제 입니다. 한국난민지원네트워크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가 주최, 공익법센터 어필이 주관하고 국가인권위원회와 21세기 자막단이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다양한 다큐멘터리 및 영화를 통해 쉽게 지워지는 난민들의 목소리와 모습을 재조명하고, 모두와 같이 살아가는 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난민영화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난민영화제 홈페이지와 어필블로그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어필은 7월과 8월 여름동안 함께할 13.5기 단기 인턴을 모집합니다. 어필에서 서로 배우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실 소중한 인재들을 찾고 있으니, 많이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지원 마감은 6월 16일 금요일 오후 6시 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어필 블로그와 이번 뉴스레터를 참고해 주세요.  
 
다양한 소식으로 가득찬 어필의 5월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공익법센터 어필에서 보내드리는 56번째 뉴스레터입니다.

최종수정일: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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