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서 지정한 난민의 날을 맞아 6월 16일, 난민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로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아이와 난민분의 미소처럼 난민과 우리가 하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난민의 날 행사는 시작되었습니다. 뜨거운 유월의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에도 난민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해 주셨어요. 2012 난민의 날 행사는 물놀이를 즐기러 온 많은 시민들로 북적이던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치러졌는데요. 그곳에서 난민분들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또한 난민의 날 행사의 꽃! 플래시몹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였습니다.
‘난민이란?’, ‘난민지원 네트워크’, ‘난민들과 친해지기’, ‘북카페’ 등의 모토 아래 세워진 여러 부스에서는 난민분들이 직접 제작한 물품을 판매하고, 난민분들을 지원하는 단체들에 대해 알리고, 난민과 관련된 책을 빌려주었습니다. 더불어 난민분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난민분들이 만든 음식을 맛보고, 난민분들이 직접 머리까지 곱게 땋아주는 행사들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난민의 날과 난민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방법으로 알리기 위해서 플래시몹을 준비했는데요. 마이클 잭슨의 ‘Black or White’에 맞추어 신나는 다함께 신나는 율동을 췄답니다! 어렵지 않은 동작이었던 만큼 미리 연습을 했던 분들 뿐만 아니라 난민분들, 시민분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플래시몹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어요. 신나는 음악과 재미난 동작에 모두가 즐거워했고,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모두 웃을 수 있었습니다.
플래시몹에 어필 식구들이 빠질 수 없죠! 다재다능 인턴들과 처음보는 동작도 척척 따라해내는 김종철 변호사님, 정신영 변호사님이 한몫 했답니다. 한 차례 플래시몹이 끝난 후에 부스를 지켜야 하는 변호사님을 뒤로하고 어필 인턴들은 제 2차, 제 3차 플래시몹을 진행하기 위해 여정을 떠났습니다. 두 번째 플래시몹은 시청 근처의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에서 이루어졌는데요. 좁은 공간이었음에도, 도로를 지나는 시민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신나게 춤췄습니다. 대망의 마지막 플래시몹은 청계천 다리 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주말이었던 만큼 많은 분들이 청계천을 따라 걷고 계셨는데요. 다리 위에서 플래시몹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걸음을 멈추고 ‘저게 뭘까?’라고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플래시몹이 끝나고는 다리 밑의 청계천을 향해 ‘우리는 하나입니다!’를 크게 외쳤습니다.
사실 난민의 날은 현재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난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이 날 난민의 날 행사에 참여한 많은 분들을 보면서 이러한 다양한 노력이 우리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난민과 우리가 가까워 질 수 있는 난민의 날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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