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0일, 카라칼파크스탄(Karakalpakstan) 아무다리아(Amudarya) 지역에서 김매기에 동원된 8학년 학생들>
우즈베키스탄의 어린 학생들이 목화밭의 김매기에 강제동원되고 있다.
카라칼파크스탄(Karakalpakstan) 아무다리아(Amudarya) 지역의 학생들이 5월초부터 목화밭의 김매기에 동원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4학년 이상 학생들이 학교를 통해 강제로 목화밭으로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선생과 교장이 학생 노동의 질을 좌우하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아무다리아 지역의 최고담당자인 라자보이 율다셰브(Rajabboy Yuldashev)의 명령으로 학생들이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있다고 말한다. 한 교사는 두려움에 가득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작년에 더이상 어린 학생들을 농사에 동원하지 말라고 내렸던 명령을 받아들이고 있지 않아요.” 작년에도 또한 이 지역의 학생들이 목화수확에 동원되었다고 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인 엘레나 울라예바(Elena Urlayeva)는 카라칼파크 지역 학생들이 목화 농장에 동원되는 모습을 관찰해왔다. 율라예바에 따르면 지역 선생들마저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 선생들은 울라예바에게 “적어도 당신이라도 우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네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울라예바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교육과 농사일을 함께해야만 하는 선생들이 현재 상황에 가장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울라예바는 툴쿤(Tulkun) 마을의 제32학교 (school No 32) 8학년 학생들이 오전중에 괭이를 들고 농사짓는 모습을 촬영했다.
울라예바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인권연대 (Human Rights Alliance of Uzbekistan)는 작년 우즈벡 정부가 위와같은 강제노동을 철폐하기 위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강제아동노동의 종점을 찍었다고 자부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나라의 수많은 지역에서 정부 명령따윈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울라예바가 카라칼파크스탄 지역의 방문을 마치고 분노에 차서 말했다.
출처: Uznews.net
(5기인턴 이홍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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