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깜짝 선물, 난민의 밀린 월세를 내주다.
어필의 꾸준한 후원자인 광염교회는 2012년 말에 깜짝 후원을 해주셔서 그 덕분에 잊지 못할 어필 인턴 리유니온 파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3년에는 정말 예기치 못한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어필이 지원하고 있는 난민 의뢰인 중에서 2분을 선정해서 각 100만원 상당의 지원을 해주시겠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2013년 마지막 이사회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맛있는 저녁을 사주셨습니다.
어필은 그 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누구를 지원하고 어떻게 지원할지 몰라서요. 난민들이 대부분 생활이 어렵지만 특히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분들께 특별 후원이 돌아가면 좋을 거 같아서요.
저희는 콩고에서 오신 M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지내시냐고 안부를 물었는데, 밀린 월세와 전기세 등을 못 내서 걱정이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또 같은 나라에서 오신 O부인에게도 연락을 드렸는데 비슷한 어려움을 호소하셨습니다.
2013년 12월 28일 어필의 김종철 변호사는 광염교회의 위와 같은 지원을 집행하기 위해 오신 김영환 변호사님과 함께 안산에서 M부인과 O부인 그리고 그 분들의 천사같은 아이들을 만나서 1개월 분 상당의 월세와 공과금에 해당하는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뿌듯~ 또 김영환 변호사님은 단순히 현금을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아쉬웠는지, 아이들의 겨울 옷과 연말을 맞이하여 조촐할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식자재를 사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김종철 변호사와 김영환 변호사님이 아이들을 보고 있는 동안 O부인과 M부인이 아이들의 옷과 식재료 등을 쇼핑을 하였는데, 얼마나 그 시간이 길었는지…쏘 에너제틱한 아이들 4명이 쇼핑 몰에서 술래잡기를 하고 노는 것을 말리고 달래느라 정신이 쏙 빠졌습니다.
(아이들 넷이 차분히 앉아 있는 짧은 순간에 찍은 사진)
또 광염교회의 도움으로 2013년을 하루 남겨 두고 어필의 이사님들과 구성원 변호사들은 강남의 팬시한 식당에서 이사회를 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이날 2013년 마지막 이사회에서는 육아휴직 중이 정신영 변호사도 막 백일이 지난 아들 지안이와 함께 했고, 이일 변호사의 두살 생일을 맞은 딸 진도 함께 해서 이사회가 더 따듯하고 빛이 났습니다~
(김종철 변호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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