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과 나눔 최영우 대표 미팅(김종철 version)

2011년 8월 12일

최영우 도움과 나눔 대표 미팅_2011.8.12._망원동 도움과 나눔 사무실_김종철,어진이

   1. 어필을 사로 잡은 언어의 깊이를 성찰하고 그것을 다듬어서 보편적이고도 실제적으로 표현하라.

단체의 경쟁력은 그 단체가 근거한 언어적 현상이 얼마나 강력하고 근원적인 것인가에 달려 있다. 히브리서 1장 3장을 보면 하나님이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고 계시다고 하고 있다. 그 언어를 사회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 모금이다.

따라서 언어를 define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는데, 하나는 우리가 하고 있는 프락시스(하고 있는 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어떤 성품을 우리 사회에 심기를 원하는가 하는 것으로 접근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YWCA는 프락시스 중심으로 접근하면 제대로 설명할 수 없고 우리 시대에 깨어있는 크리스찬 리더쉽이라는 식으로 후자의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것은 교회의 본질에 관한 공공신학의 논의와 관계되어 있다. 어떤 사람은 세상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교회의 본질이라고 하고 다른 사람은 바른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을 교회의 본질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표현을 할 때 그 말을 듣는 사람이 어떤 표현을 더 실제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지 고려해야 한다. 미션은 프락시스를 중심으로 하고 원칙(가치)에는 우리의 철학과 우리 사회에 심기 원하는 성품이 무엇인지를 담아야 한다.

하나님 말씀의 깊이와 넓이를 잘 살핀 후에 언어에 색깔을 입혀야 한다. 그 말씀을 보편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다듬어야 한다. 이것이 모금 전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초기 과제이다.

하나님의 일인지 알아보는 방법은 의외의 일들이 일어나는가? 나의 능력보다 더 큰 일들이 일어나는가?를 보면 된다. 그 언어의 힘을 나의 역량 안에 가두면 안된다. 커지는 말씀, 확대되는 말씀에 내 몸을 실어야 한다.

   2. 사람이 아니라 우리를 사로잡은 그 언어가 조직을 지배하도록 거버넌스를 만들어라.

조직은 언어적 현상이면서 사람의 현상이다. 그 사람은 조직 외부에 있는 사람도 있고 조직 내부에 있는 사람도 있는데, 조직 내부에 있는 사람도 그 언어의 지배를 받을 수 있도록 가버넌스가 형성되어야 하고 그런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사무엘 루더포드라는 사람이 Lex Rex라는 책을 쓴 것 처럼 사람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법)이 지배하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면 갈 수록 우리와 하나님의 뜻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에, 사람이 아니라 말씀이 지배하게 가버넌스를 만들어야 한다. 조직이 자아실현을 위한 조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사람에게 불편한 조직이 되어야 한다.

피터 드러커는 주식회사 이사회 구조가 비영리 단체에서 왔다고 하는데, 비영리 단체 이사회 구조는 회중 정치도 아니고 감독 정치도 아닌 장로교 정치제도에서 왔다.

구체적으로 이사들은 임기가 3년이어야 하고 6년 이상 일을 한 후에는 안식을 해야 한다. 이사는 로테이션이 되어 사람의 지배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고, CEO를 이사회에서 해고 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이사들을 선출할 때 처음에는 조직의 가치에 공감하는 소수로 시작하되, 우리 가치와 미션에 대해 동의하고 배울 의사가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미성숙한 사람을 이사로 앉히면 말씀과 사람의 충돌이 일어난다(따라서 변호사와 목사로만 이사회를 구성하는 것은 매우 지혜롭지 않다. 이들은 후원회가 되어야 한다. 이사회는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들어가야 한다). 목회자 1~2명, 비지니스맨 다수, 변호사 일부, 기자 등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등이 포함된 이사회가 구성되어야 한다. 이사회들이 이렇게 구성되면 이들을 핸들하기 힘들지만 불확실성, 경계성을 즐겨야 한다. 인문학적인 조언을 줄수 있는 사람들을 자문위원으로 두어야 한다.

조직의 구조는 이사회-CEO-프로그램(사업)/관리(재정, 인사)(홍보, 모금)-이 기본이다. CEO는 프로그램에 매몰되지 않고 이 세가지를 총괄해야 한다. CEO가 처음에는 자기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되어야 한다. 이 변신을 하지 목하면 조직이 사회화를 할 수 없다. 조직이 공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순간 가장 어려운 점은 프로그램을 기획한 사람이 그 프로그램에 매몰되는 것이다. CEO도 관리와 홍보에 관한 유전자를 습득해야 한다.

프로그램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를 사로잡은 언어의 깊이와 크기가 충분히 크고 깊어야 한다. 가장 나쁜 CEO는 바쁜 CEO이다. 단지 바쁘지 말고 열매를 맺는 일을 활동을 해야한다. 에너지라는 말의 어원인 에네르게이아는 반드시 열매를 맺는 하나님의 일이라는 뜻이다.

WORK IN THE SYSTEM이 아니라 WORK ON THE SYSTEM하는 것이 가버넌스이다.

조직에 신분의 차별이 없도록 엄밀한 가버넌스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3. 바깥의 사람들도 그 언어와 조직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라.

사회가 우리를 사로잡은 그 언어에굴복할 수 있는 문화적 현상을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그 단체의 미션과 비전에 굴북해야만 비영리단체가 세워질 수 있다. 우리를 사로잡은 그 동일한 언어가 다른 사람들 마음 속에도 있다고 여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그 마음의 언어가 활성화 되도록 촉발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숙성기를 거쳐서 그 언어가 괴롭게 여겨지는 기간을 거쳐야 한다.

문서화된 형태로 우리의 철학이 남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정체성이 분명해 져야 한다.

따라서 컨설팅 회사 엑세트라와 같이 지식을 파는 것 30%, 서비스를 파는 것 70%로 가야 한다. 교육을 통해 우리가 가져올 수 있는사회변화를 이야기 하고 그것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따라서 비지니스 플랜, 장기계획서가 필요하다.

외부에서 볼 때 어떤 조직이 좋고 착한 조직일 뿐 아니라 필요한 조직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이 인프라를 죽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

모금, 자선, 기부를 접근할 때 자선을 하는 것이 정의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히브리서에서 정의라는 제대카는 가난한 자들에게 준다는 뜻이다. 오른 손이 하는 일이라는 것은 추상적인 선행이 아니라 가난한 자들에게 준다는 구체적인 자선을 의미한다. 모금, 기부, 자선을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 www.just-tzedakah.org를 보면 좋은 아티클을 얻을 수 있다. 특히 be pure before God and Israel(2002)을 보라. 헨리 나우엔의 모금의 영성도 참고하라.

http://www.just-tzedakah.org/BPB.PDF

프락시스를 넘어서 사람들에게 강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화두를 던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think tank와 연결이 되어야 한다. 깊이 있는 신학자와 현장가들이 만나는 장을 열어주어야 한다. 책을 많이 읽을 뿐 아니라 겸손하게 대화하면서 배워야 한다.

인권을 신학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정의에 대한 인문학적인 성찰을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사회적 필요가 아주 많다.   

4. 구체적인 조언들

세계적인 수준의 펀드레이징 소프트웨어인 smart raiser를 개발하였으니 9월 중에 여기에 지원을 하여 서비스를 받아라. http://www.smartraiser.co.kr/

하반기에 펀드레이징 스쿨이 시작되니 거기에 등록을 하라. http://www.doumnet.net/bbs/index.php?code=bbs8  김하범 이사와 가벼운 코칭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그분에게 상담을 받아라. 펀드레이징에 대해서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펀드레이징 방법은 편지를 지속적으로 쓰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아마존에 보면 how to write letter for successful fundraising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가장 좋은 편지는 진정성이 뭍어나는 편지이다. 가능한 한 많은 메일링리스트를 확보해서 진솔하게 편지를 보내라. 신뢰할 수 있도록 흰 종이에 신명조체로 사진 없이 써라(사진이 들어가는 순간 찌라시가 된다). 능동형으로 글을 쓰고, 수식어가 없이 명사와 동사 중심으로 글을 써라. 공문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에게 쓰는 편지를 쓰라. http://www.amazon.com/Successful-Fundraising-Jossey-Bass-Nonprofit-Guidebook/dp/0787999083/ref=sr_1_1?ie=UTF8&qid=1313177049&sr=8-1

홈페이지에 있는 최영우 대표의 글 등을 참조하라. http://www.doumnet.net/bbs/index.php?code=bbs1

이원규 박사가 예영커뮤니케이션에서 출판한 비영리조직에 관한 책을 참조하라.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503882

최종수정일: 202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