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뉴스] 유엔의 후원으로 도미니칸 공화국은 최근 수백명의 난민과 난민신청자의 생활 개선을 위한 인구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의하면, 2주 전에 시작한 이 인구조사는 도미니칸 공화국에 거주하고 있는 난민의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고 연령, 성별, 국적, 현재거주지, 가족관계 등 기본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UNHCR 산토 도밍고 지부 대표인 Gonzalo Vargas Llosasms “이번 인구조사는 UNHCR과 도미니칸 공화국 양쪽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각 난민 및 난민신청자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들과 다시 연락선을 구축함으로서 수년간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을 위해 난민신청 시스템을 다시 활성화하려는 우리의 합동 노력에 매우 귀중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인구조사의 한가지 특이사항은 정보를 더욱 빠르게 기록하기 위해 핸드폰이 이용된다는 것이다. 또한 UNHCR에 의해 훈련된 인구조사단은 핸드폰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고 인공위성 네비게이션 데이터를 등록절차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다.
UNHCR 통계자료에 의하면, 도미니칸 공화국에는 지난해 말 즈음에 약 595명의 난민과 1,785명의 난민신청자가 있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수도인 산토 도밍고 근처 도심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이 아이티 출신이며 쿠바, 이란, 이라크, 스리랑카, 시리아 등에서 온 이들도 있다.
이번 인구조사는 파스토랄 아이티아나라는 단체와 함께 이루어지고 있으며 난민 및 난민신청자의 등록상태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도미니칸 공화국에 있는 난민의 대부분은 1990년대 중반에 난민으로 인정은 받았지만 국내에서 법적 체류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상태이다. 일부 경우에는 난민신청자들이 정부가 발급해 준 증명서를 3달마다 재발급받으면서 십년도 넘게 자신들의 난민지위 심사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들은 노동 허가를 받을 수 없다.
인구조사는 3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 8월에 국가난민위원회(National Commission for Refugees (CONARE))가 국내에 거주중인 난민신청자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그들의 난민지위 심사에 대한 초벌 평가를 준비하기 위해 UNHCR의 지원을 요청했다. 후에 도미니칸 공화국 정부는 제네바에서 있었던 총리급 회담에서 CONARE의 사업을 강화하고 현재 진행중이거나 미래에 있을 난민심사에 대한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공약하였다. 그러나 UNHCR에 의하면, CONARE은 2005년 이후에 한 차례의 회의를 갖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CONARE이 다시 활성화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종수정일: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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