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출신 난민인 K씨 부인 병원비를 위해 모금을 시작한지 10일이 지났습니다. K부인은 응급실–>중환자실–>일반병실로 갔다가 설날 전에 집으로 가셔서 지금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 의사 선생님이 폐가 많이 상해서 최대한으로 산소를 공급해도 제대로 산소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여 중환자실로 옮겼는데, 여러분의 염려와 성원 덕분에 이제는 퇴원을 했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병원비는 400만원 정도 나왔는데 의료보험 처리를 하고나니 최종 216만원을 내야 한답니다. 저희가 1월 31일까지 200만원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는데 200만원을 K씨에게 주게 된다면 어느 정도 병원비는 충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1월 28일 오늘 총 입금된 후원금을 세어보니 116만원. 많은 분들이 받을 세배돈, 줄 세배돈, 받은 세배돈으로 기부해주셨습니다. 그런데 31일이면 며칠 남지 않았는데 많이 부족합니다.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면서 오늘 초대 받은 돌잔치에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돌잔치 중에 돌을 맞은 주희의 아빠와 엄마(최영휘님, 이경선님)가 저를 앞으로 불러내더니 어필 블로그와 페북에서 K씨 부인 소식을 들었다고 하면서 손님들에게 어필에 대해 소개하고 저금통을 건네 줍니다. 주희가 엄마 배속에 있을 때 부터 차곡 차곡 모은 동전들을 K씨 부인 병원비로 후원하겠다는 겁니다. 저는 엉겁결에 기대하지 않은 깜짝 선물을 받았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저금통을 깨고 돈을 바닥에 쏟아 놓습니다. 엄청난 동전을 세야하는데 전혀 힘들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동전 뿐 아니라 종이돈도 보이죠. 돌잔치에서 몇 몇 분들이 저금통에 만원 짜리 몇장을 넣어주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10,000원짜리, 1,000원짜리, 500원짜리, 100원짜리, 50원짜리, 10원짜리 별로 10개씩 쌓아놓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많아보이죠? 얼마나 될까요?
은행에서 분류하기 편하게 종류별로 비닐 봉투에 담았습니다. 모두 131,140원입니다. 십원짜리 한개까지 최영휘휘, 이경선님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주희도 커서 자신의 돌잔치 날에 엄마, 아빠가 이런 의미 있는 기부를 했다는 것을 알게된다면 자랑스러워하겠죠. 잘 사용하겠습니다~ 이제 1월 28일 현재 총액 1,291,140원 입니다. 계속 관심을 가져주세요.
*국민은행 750601-01-202378 김종철(APIL)로 보내주시고 ‘난민지원’이라고 표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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