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최초로 버마 카친족 출신의 S씨가 2년여 동안의 긴 난민인정절차 끝에 난민으로 인정을 받으셨습니다. 어필에서는 그간의 난민인정절차 과정들을 계속해서 조력해왔는데요. 한국에서 최초로 인정받은 카친족 난민이라는 사실 뿐 아니라, 언제 끝날지 모르게 기약없이 기다려왔던 2년이란 시간이 S씨에게 너무나도 길었기 때문에 이 소식은 모두에게 너무나도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인턴분들이 준비해주신 훌륭한 보고서들과 함께, 인터뷰 과정과 그 밖의 모든 일들에 함께 했던 정신영변호사의 끊임없는 조력, 최근 한 자원봉사자 분의 일본재판소의 카친족 난민인정 판결 번역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그동안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민족청소(Ethnic Cleansing)에 가까울 정도로 비극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는 버마 내부의 상황에 대하여 국제적으로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는 거의 이해가 없었는데, 앞으로 버마 정부에 의한 공격 및 분쟁이 종식되고 고통스러운 일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에서 운동하는데에 S씨의 난민인정이란 기쁜 소식이 소중한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카친족의 상황에 대한 간략한 이해를 위해서는 “빼앗긴 카친 주(州)에도 봄은 오는가: 무고한 죽음들이 빚은 ‘침묵의 봄’ http://apil.tistory.com/1093“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최종수정일: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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