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필의 김선우, 신하늘 인턴은 호모인테르와 유엔난민기구가 주최하는 2022년 H.I 난민통역캠프 (Humanitarian Interpreting) 교육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비록 하루뿐이었지만, 다양한 배경과 언어를 구상하는 많은 분들과 교육을 받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워크숍은 유엔난민기구의 이예찬, 최은 보호담당관의 <난민은 누구인가 & 한국의 난민제도>,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학과 이향교수의 <통역의 기술: 노트테이킹의 기초>, 호모인테르의 샤샤 (박재윤)와 다이만(오유현)의 <난민 통역 특수선 및 자기 돌봄> 으로 총 3개 세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첫번째 세션은 <난민은 누구인가 & 한국의 난민제도> 유엔난민기구 이예찬, 최은 보호담당관이 맡아주셨는데요, 유엔난민기구의 시초와 역할 및 통역인들이 혼동할 수 있는 용어 등, 난민절차에 통역 시 지원 방법과 규칙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특히 어필에서 통역하며 유용할 난민절차에서 통역 시 윤리 규칙 및 유엔난민기구에서 지향하는 통역모델 (PEACE Model)에 대해 알려주셨는데요. 이후 난민통역할 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난민절차에 통역 시 윤리 규칙
Respect the refugees (난민을 존중하기)
Avoid casual conversation (사담은 지양하기)
Do not correct mistakes (난민의 실수를 정정하지 않기)
Do not make comments or assumptions (첨언을 하거나 추측하지 않기)
Use I instead of he / she (저는, 제가 등 1인칭 단수 사용하기)
Impartiality and avoidance of conflict of interest (중립의 의무 유지 및 이해의 충돌 방지)
Confidentiality (비밀유지 의무)
Duty to report (보고의 의무)
Avoid acting as an expert on country of origin information (국가정황에 대한 본인의 이해는 배제하기)
Peace model
Plan and prepare
Engage and explain
Account
Closure
Evaluation
이외, 좌석배치와 같은 방법으로 난민 면접시와 같을 때 통역 받는 당사자들에게 동등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난민통역에는 중요하다는 것 또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세션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학과 이향 교수의 ‘통역의 기술: 노트테이킹의 기초’ 강의였는데요. 국제회의 통역 17년 경력을 바탕으로 통역의 전반적인 소개, 통역 노트테이킹의 기초, 난민 통역의 특수성 등 여러 주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통역을 위한 스피치 기억 팁을 공유합니다. 먼저,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상상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합니다. 또한, 주요 정보와 부차적 정보 구별하면 중심 내용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추가로, 사전에 통역 정보 확보하는 것은 통역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통역을 위한 노트테이킹 팁도 공유합니다. 먼저, 통역의 핵심은 듣기이므로 중심 내용을 놓칠 때에는 노트가 아닌 듣는 것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통역가들은 페이지를 반으로 나누어서 필기하며, 노트테이킹 언어는 크게 상관없으므로 통역가가 편한 언어로 필기하면 됩니다. 추가로, 중심 내용이 빠지는 통역은 지양해야 하므로, 화살표 혹은 연결어를 통해 스피치의 흐름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국제회의 통역과 면대면 통역의 차이점, 무례한 발언 통역 시 대처방법 등 여러 질문에도 정성스러운 답변을 주신 이향 강연자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세 번째 세션은 호모인테르의 (샤샤)박재윤, (다이만)오유현 강연자가 ‘난민 통역 특수선 및 자기 돌봄’ 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한국식 속담이나 농담을 통역해야 하는 경우, 민감한 주제를 통역하는 경우 등 통역 시 어려운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도 논의를 해보았습니다. 특히 그룹 활동을 통하여 해결책을 함께 모색할 수 있어서 특히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세 번째 세션에서는 난민 통역의 특수성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는데요, 난민 및 이주민 통역에서는 특히나 소수 언어 사용자들의 언어인권 보장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발화자들 간 비대칭성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여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김선우, 신하늘 인턴은 난민 통역 캠프에서 한국의 난민 제도 및 UNHCR의 역할, 통역을 위한 노트테이킹, 난민 통역의 특수성 등 다른 곳에서 접하기 어려운 주제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어필의 인턴들이 되겠습니다!
(김선우, 신하늘 인턴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