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인 이유로 고문을 당한다고 하면서 난민을 신청한 우즈베키스탄 사람이 한국 정부에 의해 지난 3월 21일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송환 된 이후 4월 14일 현재까지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다행이 살아 있다면 불법 구금되어 지금도 국가안보요원들에 의해 고문을 당하고 있지 않을까 추측을 합니다. 설마 우즈베키스탄에서 그런 일을?
우리는 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서 그동안 너무 모르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앞 다투어 투자를 하는 그 나라, 해외개발원조(ODA)를 쏟아 붇는 그 나라가 사실은 고문과 아동강제노농이 버젓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강제불임수술로도 악명이 높습니다. 어제인 4월 13일 BBC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강제 불임 수술에 대해 방영을 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이러한 강제 불임수술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2005년입니다. Gulbakhor Turaeva라는 병리학자가 수많은 젊은 여자들의 건강한 자궁들이 적출되어서 오는 것을 발견하고, 200여명의 여자들이 강제로 불임 수술을 받았다는 증거를 가지고 당국에 해명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해명은커녕 그 병리학자는 해고가 되고 2007년에는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2007년 유엔고문방지위원회에서 관련 보고서가 나온 뒤 우즈베키스탄의 강제불임수술을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인구수를 조절하기 위한 방법으로 의사들에게 불임수술을 해야 할 할당량을 준다고 합니다. 할당량을 줘서 불임수수을 하게 한다!!
어떤 의사는 1달에 4명의 불임수술 할당량을 받았고, 시골에 사는 어떤 의사는 1주일에 8명의 불임 수술을 하라는 할당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의사들은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출산을 하는 여자들에게 그들의 동의도 없이 불임 수술을 해버리고 어떤 경우는 자궁 자체를 제거해 버린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익명을 요구하는 어떤 의사는 “지금은 80% 정도가 제왕절개로 출산을 합니다. 그래야 불임수술을 하거나 나팔관을 묶기가 편하기 때문이지요”
출산이나 다른 이유 때문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궁이 없어졌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러한 일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BBC 기사 전체와 뉴스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www.bbc.co.uk/news/magazine-17612550
http://www.bbc.co.uk/iplayer/episode/p00qbnlq/Assignment_Forcible_Sterilisation_In_Uzbek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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