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31일 17시38분
위기에 강한 어필의 김세진 변호사는 방금 인쇄를 마친 아름다운 재단의 3년 프로젝트 2014 변화의 프로젝트A 지원사업 신청서와 첨부자료들, 그리고 아름다운재단 사무실 주소가 인쇄된 A4 지도 한장을 들고, 염려되는 표정을 감출 수 없었던 심약한 사람들을 뒤로하고 웃는 얼굴로 유유히 사무실을 빠져나갔습니다.
18시정각이 엄격한 마감시간이었는데다가 한번도 아름다운 재단에 찾아가본적이 없는 김세진 변호사가 계단을 뛰어내려가 곧장 택시를 잡아타도 제시간에 제출할 수 있을지 불안했던 터에, 함께 서류제출을 준비하며 사무실에 남아있던 어필의 다른 사람들은 택시는 곧장 왔을까, 퇴근길에 길이 막히지는 않을까, 정확한 곳에 내리셔서 시간내에 도착하실 수는 있을까, 첨부서류에 결격사유가 될만큼 빠진 것은 없을까 하며 마음을 졸이려다가도 김세진 변호사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기고 조용히 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제출에 성공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성공!^^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출만이라도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여겼던 저희들은 이미 지원사업에 선정된 양 박수치고 좋아했답니다. 역시 위기에 강한 김세진 변호사를 보내놓고도 마음을 졸였던 저희들은 심약한 일반인에 불과했습니다.
2013년 12월 26일 11시03분
크리스마스가 막 지난 오늘은 지원사업의 선정발표날이었는데요. 김세진 변호사는 “와! 우리 선정됐어요!”라고 외쳤습니다. 아름다운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어필의 이름이 짠!
아름다운 재단에서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는 “시민참여/소통에 기반한 사업으로서 공정한 국제연대, 지역/시민 자치, 사회를 위한 소수자 운동, 사회를 위한 문화/환경/대안 콘텐츠를 내용으로 하는 공익단체의 프로젝트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3년 동안의 해당 선정사업비용이 지원되는 이번 2014년 변화의 프로젝트에는 49단체의 지원신청 중 5단체가 최종 선정되었는데, 그 중에 어필의 “해외진출 한국기업 인권침해 조사연구 및 제도개선사업”이 포함되었습니다. 와! 어필은 일복이 터졌습니다!^^
프로젝트 사업의 세부 내용을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연대단체들과 함께 3년동안 새롭게 시작하게 될 결코 짧지 않은 대.장.정. 여러분들도 축하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일 변호사 작성)
관련 활동분야
관련 글
- 2013년 12월 23일
- 2013년 12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