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0년 10월] 임무 완수 Mission Accomplished – 조진서 캠페이너

  안녕하세요, 저는 어필에서 작년 3월부터 인턴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이주어선원 캠페이너로 일하고 있는 조진서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어필의 사무실이 있는 안국동으로 출근을 시작한지 어느새 2년이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 눌러앉을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어필이 만들어내는 공간의 사랑스러움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필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가장 좋아한 업무는 통역이었습니다. 제 영어와 한국어, 짧은 프랑스어를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0년 9월]함께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윤근휴 행정팀장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9월부터 어필과 함께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겁게 일하고 있는 어필의 “휴” 윤근휴 행정팀장입니다. 어필에서의 시간은 언제나 즐거웠지만 가장 마음에 남는 기억은 1년 전 어필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대대적인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였던 일입니다.   입사하고 3주가 지났을 때 어필의 재정 현황을 분석해보니 매월 약 1천만 원 적자, 누적…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0년 8월]저는 오늘도 “미안합니다”로 말을 시작하는 변호사입니다 – 이일 변호사

  “읽지 못한 메일이 **개 있습니다”, “Unread messeage” 오늘도 저는 미안합니다로 말을 시작하는 변호사입니다.  코로나19의 위기가, 규범적 체류의 불안을 넘어 실질적 생계의 위험으로 모든 취약한 사람들에게 번져가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목소리가 되기 위해서 지내는 평범한 저의 일상도 공기의 짓누르는 무게를 느끼며 느려집니다. 가뜩이나 부당한 출입국의 심사는 더더욱 느려지고, 난민들은 그나마 있던 불안정 노동시장에서도 축출되고,…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20년 7월]어필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 정수지 아랍어통역연구원

공익법센터 어필.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곳입니다. 누군가 얼마만큼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측정할 수 없을 만큼 좋아한다고 말하겠습니다. 50m 줄자로도, 100m 줄자로도, 아니, 500m 줄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깊이는 잴 수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 왜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해가 뜨고 질 때까지 제 말을 들어줄 수 있는지 물어보겠습니다. 모든 순간이 이유이기에 전부 말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0년 6월] ‘출생등록될 권리’를 인정한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이 있기까지 – 전수연 변호사

  아빠는 한국사람, 엄마는 난민   의뢰인을 처음 알게 된 지도 벌써 2년 전이네요. 사무실로 문의이메일이 왔습니다. 본인은 7년 전에 귀화한 한국사람이고 아내는 A국에서 본국의 박해를 피해 일본으로 탈출하였는데, 일본에서도 아내분의 반정부적 활동이 발각되어 주일본 A국 대사관에서는 아내의 여권갱신을 불허하였다고 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사실상의 무국적자가 되어버린 아내분은 일본에서 난민신청을 하였고, 현재는 일본에서 받은 인도적 재류비자를1 받아…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0년 5월] 희망과 사랑으로 구원받고 싶습니다 – 김종철 변호사

  내가 했던 일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던 것일까?     5년전미군부대근처의클럽에서성착취목적의인신매매를당한뒤탈출한필리핀여성들을 지 원한 적이 있습니다. 인신매매에 관한 법적 공백 때문에 가해자인 클럽 업주는 인신매매죄로 처벌 되지 않았고 상습성추행의 유죄판결만 받았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 같은 클럽에서 같은 패턴의 인 신매매 피해를 입고 탈출한 필리핀 여성들이 어필에 찾아왔습니다. 피해 여성들과 인터뷰를 하면 서 그 동안…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0년 4월] 저는 당신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 박재순 인턴

    한국인 국적을 가지고 한국에 사는 저는 난민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경찰이나 군인을 본다고 긴장되지 않고, 제가 뭔가 잘못하지 않는 이상 저를 체포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사 제가 죄를 짓는다고 하더라도 고문을 당한다는 상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남성인 저는 여성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만원 지하철을 타면서 제가 걱정해본 것은 사람들의 땀냄새와 불편함이었습니다.…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0년 3월] 오래된 미래 : 빼앗긴 숲을 위해 싸우다 – 정신영 변호사

지난 겨울 저는 인도네시아의 파푸아 섬에 있는 셀릴 마을이라는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마을은 꽤 멀었는데요, 서울에서 자카르타까지 7시간을 간 뒤에 자카르타에서도 두 번이나 환승을 하고 9시간이 걸려 도착한 도시에서 차를 타고 4시간을 간 뒤, (발이 푹푹 빠지는 늪지) 야간행군 1시간, (악어가 우글거린다는 강을) 작은 배를 타고 또 1시간을 가서야 마을에 도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셀릴 마을…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0년 2월]혼자 하실 수 있어요! 저희가 옆에 있을게요 – 박서연 인턴

어필에서 일하게 되면, 난민분들이 직접 사무실을 방문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전화나 문자로도 많은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변호사님들이 난민 신청 절차 등의 법률적인 부분을 조력한다면 저는 리서치와 더불어 난민 분들이 보내주시는 증거를 모으고 번역하거나 내방 날짜를 잡는 등 여러 행정적인 부분을 조력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NGO들의 경제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하시거나 정부 기관에서 문서를 발급 받으시는 상황에서 “이거 어떻게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