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1년 4월] 힘들었지만, 힘들지 않았던 여행 – 이준엽 인턴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제가 예상했던것보다 더 일찍 인턴이라는 여행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인권에 관심은 있었지만 많이 알지 못했던터라 잘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밀물처럼 밀려왔지만 통역사로 일을 하면서 아주 천천히 어필에 스며들어 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의 추억이 아직 제 가슴속에 남아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인권에 취약한 분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듣고, 느끼고, 전달하는…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1년 3월] 난민 곁에서 대신 화내주는 변호사 – 이일 변호사

    “아니 계장님 그거 맘대로 하시면 안되고 접수거부예요! 왜 법에도 없는 거 요구하며 난민분 자꾸 오라가라 합니까.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러시는거냐구요!”   점심식사를 하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 한 난민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 전화로는 수많은 난민분들이 전화, 카카오톡, 왓츠앱으로 문자와 연락을 주십니다. 예정된 업무시간에는 곧장 답을 못하고 전화도 잘 받기 어렵지만, 왠지 느낌상 받아야만 할…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1년 2월] 깨어진 일상의 회복을 바라며 – 김세진 변호사

  안녕하세요?    안식년 마치고 돌아온 김세진 변호사입니다.   저는 2월에 복귀하였는데요, 제가 안식년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 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김종철 변호사님은 안식년 때 미국의 팜스쿨을 다녀오셨는데요, 저도 사실 덴마크에 있는 폴케호이스콜레 학교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입학 즈음에 코로나가 발발을 해버려서 못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주로 집에서 안식년을 보냈습니다.…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1년 1월] 모두가 함께할 때 – 조진서 캠페이너

  어필의 미디어팀에는 큰 난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일 변호사님과 제이슨, 단 두 명이지만 모든 사고 회로가 유튜브 채널로 귀결되는 열정의 어필 미디어팀은 이 난제를 헤쳐나가기 위해 이따금 한밤중에도 업무용 메신저에 영상 아이디어를 던지고 사라지곤 합니다. 아마 간혹 후원자분들이 ‘이런 영상은 왜 올리는 걸까’ 싶은 영상이 어필 유투브 채널에 올라오는 이유일 것입니다. 바로 ‘사람들이 굳이 찾아…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0년 12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속에서 – 장예윤 인턴

  어쩌면 모두가 힘들었던 작년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저는 어필에서의 아랍어 인턴을 시작했습니다. 모두 함께 일했던 환경에서부터 코로나 19의 대 유행이 다시 시작되며, 주 2회 순번 출근 제에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이 오기까지, 항상 환하고 북적일 것만 같았던 어필 사무실의 공간에 사람이 점점 줄어져 가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0년 9월]함께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윤근휴 행정팀장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9월부터 어필과 함께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겁게 일하고 있는 어필의 “휴” 윤근휴 행정팀장입니다. 어필에서의 시간은 언제나 즐거웠지만 가장 마음에 남는 기억은 1년 전 어필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대대적인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였던 일입니다.   입사하고 3주가 지났을 때 어필의 재정 현황을 분석해보니 매월 약 1천만 원 적자, 누적 적자는 1억…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0년 6월] ‘출생등록될 권리’를 인정한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이 있기까지 – 전수연 변호사

  아빠는 한국사람, 엄마는 난민   의뢰인을 처음 알게 된 지도 벌써 2년 전이네요. 사무실로 문의이메일이 왔습니다. 본인은 7년 전에 귀화한 한국사람이고 아내는 A국에서 본국의 박해를 피해 일본으로 탈출하였는데, 일본에서도 아내분의 반정부적 활동이 발각되어 주일본 A국 대사관에서는 아내의 여권갱신을 불허하였다고 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사실상의 무국적자가 되어버린 아내분은 일본에서 난민신청을 하였고, 현재는 일본에서 받은 인도적 재류비자를1 받아…

[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0년 4월] 저는 당신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 박재순 인턴

    한국인 국적을 가지고 한국에 사는 저는 난민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경찰이나 군인을 본다고 긴장되지 않고, 제가 뭔가 잘못하지 않는 이상 저를 체포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사 제가 죄를 짓는다고 하더라도 고문을 당한다는 상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남성인 저는 여성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만원 지하철을 타면서 제가 걱정해본 것은 사람들의 땀냄새와 불편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