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1년 11월] 곳곳의 다정 – 양은성 펠로우 변호사(미국변호사)

  어릴 때 이사가 잦아 다섯개의 초등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 몇 번은 참 많이 울었어요.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도, 모르는 도시로 가는 것도 얼마나 서러웠던지. 하지만 일부러 기억해내려 하지 않으면 그 때의 눈물은 사실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낯선 교실에서 어색하게 앉아 있던 제게 손을 내밀어준 친구들이 있어서, 서러운 헤어짐보다는 설레는 새로운 만남이 더 선연한 흔적으로 남게…